2024.03.29(금)

버스·지하철·택시 내 착용 자율…마트·역사 내 개방형 약국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이용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이용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월요일인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수단과 역사·마트 안의 개방형 약국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 내 마스크 착용은 이용객 자율에 맡겨진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후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 1월 1단계 조정 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5%, 위중증 환자 수는 54.6% 감소했다.

또한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방역당국은 해당 약국이 처방전 조제보다는 일반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뤄 확진자나 감염 취약자의 출입이 일반 약국보다 적은 점을 감안했다. 또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공간 구분이 어렵고 실내 공기 흐름이 시설 내 다른 공간과 이어져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다만 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나 개방형 약국 종사자 등은 당분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입장이다.

아울러 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아직도 클 것으로 판단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들 공간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에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에 따라 마스크 의무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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