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거의 반사적으로 행동"...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 받아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유미현 간호사(오른쪽). [사진=분당제생병원]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유미현 간호사(오른쪽). [사진=분당제생병원]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한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30일, 병원 소속 유미현(33) 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로 지난 26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10년차 간호사인 유 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6시 43분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퇴근하던 중, 종로3가역에서 승차한 한 시민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하자마자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유 씨는 곧바로 주변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행했고, 승객들 도움을 받아 쓰러진 승객을 다음 역인 종로5가역에 내리게 한 후에도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쓰러진 환자는 10여분 만에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고, 오후 7시께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위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우는 대목이다.
유 씨는 “간호사로서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거의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당황하기 일쑤지만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처해 줬으면 하는 게 간호사를 직업으로 둔 저의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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