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문제는 공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도시의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짓는 방식이 아닌 기존 공간을 ‘다시 쓰는’ 도시 행정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먼저, 백석동 우편집중국 인근 자전거 육교에 대해 조 의원은 “한강변 그린웨이 연결을 위해 조성됐지만 사업 지연으로 목적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접근성과 이용 동선이 시민의 실제 생활과 맞지 않아 이용률이 낮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 제274회 본회의에서도 이미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2년이 넘도록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사례로 언급된 백마역 앞 지하보도에 대해서는 “하루 유동 인구가 많은 교통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지하공간은 비어 있거나 단절된 채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하보도는 연장 50m, 폭 7.5m, 총 375㎡ 규모로, 백마역 광장 및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가 가능해 자전거 보관 및 환승 연계 공간으로의 활용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현재 자전거 거치대가 일부 설치돼 있으나 관리가 미흡해 지저분한 상태”라며, “정돈된 자전거 거치대 증설과 함께 출입구 안내 문구만 추가해도 시민 체감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조 의원은 집행부에 ▲저이용 공간 전수 조사 및 이용 실태 분석 ▲설계 이전 단계에서의 시민 동선·접근성 검토 강화 ▲단기 활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 등 세 가지 정책 과제를 공식 제안했다.
조현숙 의원은 “도시는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얼마나 편하고 안전하게 자주 이용하느냐로 평가된다”며 “보이지 않던 공간을 생활의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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