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가 다시 한번 ‘만두의 도시’로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오랜 시간 대구 만두의 양대 산맥으로 불려온 노포 영생덕과 태산만두를 잇는다.
대구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만두 강세 지역이다. 영생덕은 정통 중국식 만두의 깊은 맛으로, 태산만두는 비빔만두라는 독창적인 메뉴로 각각 대구 만두의 역사를 써왔다. 여기에 2026년 현재, 교맥동이 ‘물총교자’를 앞세워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대구 만두 지형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교맥동의 시그니처 메뉴인 물총교자는 얇은 피 안에 가득 찬 육즙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터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강렬한 식감과 직관적인 네이밍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젊은 층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브랜드 측 설명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영생덕과 태산만두가 대구 만두의 전통과 토대를 만들었다면, 교맥동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 명맥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교맥동의 등장은 대구 외식 상권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만두 투어’를 즐기기 위해 대구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며, 기존 노포들 역시 다시금 주목받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교맥동을 찾은 젊은 고객들이 영생덕과 태산만두로 발길을 옮기는 사례도 늘고 있어, 신구 브랜드 간 상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도 교맥동의 행보는 이목을 끌고 있다. 전통의 권위를 정면으로 내세우기보다, 이를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제로 MZ세대와의 소통 방식을 선택했다. 시각적 요소와 미식 경험을 강조한 ‘물총교자’는 단순한 메뉴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로 작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교맥동 한태원 대표는 “영생덕과 태산만두는 대구 만두의 역사를 지탱해온 존경의 대상”이라며 “교맥동이 짧은 시간 안에 3대 만두로 언급될 수 있었던 것도 노포들이 쌓아온 신뢰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의 기술력 위에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식 경험을 더해 대구 만두의 매력을 전국,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오랜 단골들은 “노포의 맛은 변함없이 소중하지만, 교맥동처럼 새로운 감각의 가게가 있어야 대구 만두 문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영생덕, 태산만두, 교맥동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대구 3대 만두 코스’는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미식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대구 만두 시장. 노포의 관록과 신예의 감각이 어우러진 이 변화는 대구를 단순한 지역 미식 도시를 넘어, 전국 만두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미식 성지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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