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결국 해령의 집에서 잠들게 된 두 사람. 병풍을 사이에 두고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해령이 나가서 자겠다고 하자 이림은 밤공기가 차다며 "너도 날 불편해하는 게, 다행이다 싶어서. 내가 나가서 자마. 이대로는 누구도 잠들 수 없을 듯하니"라며 해령 대신 마루에서 잠을 청했고, 불편해진 잠자리와는 다르게 기분 좋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해령은 그날 밤새 혼자 남은 일을 하다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이림과 내관 허삼보(성지루 분)가 나타나 해령의 일을 모두 마무리한 것.
이림은 잠든 해령의 뺨에 '雀(참새 작)'을 적으며 미소를 유발했다.
차은우는 깊은 궁속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 도원대군으로 분하며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모든 것에 서툴 수밖에 없었던 이림이 세책방에서 해령을 만나고, 이후 사관이 된 해령과 재회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특히, 눈물 흘리는 해령을 조용히 위로하며 배려해주고, 그녀의 힘든 마음을 보듬어 주는 순수한 공감남의 모습은 여름밤 설렘 지수를 높였고 해령이 힘들까 봐 그녀의 몰래 예문관의 일을 돕고 혼자 밤거리를 거닐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려는 구해령 밀착 수호천사의 면모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밤 늦게까지 일한 두 사람은 통금 시간에 걸려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해령은 기지를 발휘했다.
“저의 무엄함을 용서하십시오, 대군마마”라면서 이림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은 것.
이들은 의도치 않은 한 방 동침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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