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IT협회 협의회, 도교육청에 경쟁 계약방식의 사업체 선정 방안 제시

경기도IT협회 협의회는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과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 측에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계약 방식의 반영을 요구하며 집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2416교에 스마트단말기 44만여 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70만 대를 추가 보급해 학생 1인당 1대씩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예산은 단일규모 최대의 2천8백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사업의 공급자에 해당하는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모든 제조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이 21~22년 MAS2단계 계약방식으로 진행하던 계약방식을 올해 갑자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바꾸면서 이에 반대하는 경기도IT협회 협의회 측이 집회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기도IT협회 협의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협상에 의한 계약’이 진행될 경우 중소기업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게 돼 입찰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존 방식인 MAS2단계 방식으로 공정 경쟁하는 것이 도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경기도IT협회 협의회가 공정한 업체 선정을 위해 제시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계약방식을 선택하는 심의위원회 내용을 공개하고, 둘째,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력이 대기업과 대응함을 입증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공개 시연할 것을 제안하며 셋째, 어떤 계약방식이 국민의 혈세를 절감하는 방안인지 전문가와 언론인이 참여하는 공론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