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셀, 원기브, 파머퀸 캠페인(If sell 10, Give 1)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파머퀸은 한 켤레의 신발을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탐스(TOMS)와 같이 가치있는 소비, 가치있는 귤을 제공하기 위해 귤을 10박스 판매할 때마다 1박스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파머퀸[Farmer Queen]은 건강한 유통을 통해 제주지역상생을 도모하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보육원, 미혼모 등 사회적 약자에게 환원하자는 것을 미션으로 출발했다. 소비자에게는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책임지는 월별 제주 푸드 플래너[Monthly Jeju Food Planner] 역할을 한다.
제주도 귤밭 농장에는 매해 상품출하가 미처 되지 못해 버려지는 귤들이 제법 많다.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고, 맛 또한 좋은 귤인데, 그해 수확량이 많거나, 인건비가 더 많이 든다는 이유로, 혹은 조금 덜 예쁘다는 이유로 출고되지 못하는 신세로 전략하게 된다. 밭에 쌓여 있는 귤들을 보며 파머퀸[Farmer Queen] 한현진 기술이사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에 농민에게는 한숨이고, 제주 환경에는 골칫덩어리인 이 귤들이 의미 있게 쓰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당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당시 제주 특산물인 흑돼지 요식업의 대표기도 했던 한현진 대표는 평소에도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취약계층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선행을 베풀어 제주지역신문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어릴 적 따뜻한 담요를 덮고, 귤을 잔뜩 쌓아 두고 먹을 때의 기분 좋은 달콤함을 많은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 육지의 보육원 등에 귤박스를 보내기 시작했다.
제 1금융권 출신의 수입 브랜드 마케팅 기획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정지윤 공동대표는 한현진 대표의 고민을 듣고, Monthly Jeju Food Planner 비즈니스를 제안하게 된다. 자식을 키우는 진심으로 청정제주 제철음식을 월별로 제공하는 건강한 유통을 하면서 그에 대한 수익을 전국의 불우이웃과 나누자는 게 공동의 목표였다.
노지감귤, 한라봉, 레드향 등 감귤류를 기반으로 제주도 특산품인 채소나 수산물, 흑돼지 등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입한 파머퀸[Farmer Queen]은 소비자들에게 수확철에 맞추어 기획성 있는 상품 구성을 제공한다. 오픈기념으로 브릭스가 높아 당도가 보장된 타이백 조생귤을 정가대비 파격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착한소비와 선한기부 마케팅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경영목표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브랜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고 파머퀸[Farmer Queen] 정지윤 대표는 강조한다. 한편, 미션과 취지는 선한 기부이지만, 품질 좋은 상품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진심마케팅의 철칙이라고 한현진 대표는 재차 언급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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