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23사비공예페스타’는 부여군 규암면에 위치한 123사비공예마을에서 개최된다. 123사비공예마을은 지역 고유의 가치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공예를 매개로 창작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를 만들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공간이다.
공예문화 축제 ‘123사비공예페스타’도 이러한 마을 가치를 이어받아 ‘가치의 재발견: 규암×공예×사용설명서’를 주제로 지역에서 공예를 즐기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안할 예정이다.
축제는 크게 △로컬×공예 △일상×공예 △문화×공예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로컬×공예’ 프로그램은 공예가 지역에서 작동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12개의 공방, 청년 공예가 10명의 작품과 공예마을의 스토리가 담긴 ‘백마강변 야외전시’ △공예마을 공방을 방문해 숨겨진 공간력을 발견하고 공예를 배워보는 원데이 클래스 △과거 규암과 오늘날 규암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도슨트 가이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예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방법을 제안하는 ‘일상×공예’ 프로그램에서는 △부여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공예품에 담아 즐기는 쿠킹 클래스 △지역 공예가, 전통문화대학교 졸업생 등이 만든 색다른 공예품이 전시된 공예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문화×공예’ 프로그램은 △직접 만든 공예품과 먹거리, 다양한 체험행사를 담은 플리마켓 △123사비창작센터 입주 청년 공예가의 일상과 창작 과정을 관람하고 배워보는 오픈 스튜디오 △수공예 및 디지털 공예 체험 등 청년공예가-지역주민-여행객이 소통하며 공예를 문화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123사비공예페스타는 전통문화 혹은 박물관의 유물로만 인식돼 온 공예가 지역에서 더 확장된 범주로 작동되는 모습을 알려주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문화로써 공예를 향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리로 가족, 연인 등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으로 진행되며, 축제 상세 프로그램 및 참여 신청은 부여군청 123사비공예마을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