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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기후·재난·환경 미술 공모전 심사를 마치며

이수환 CP

2023-11-23 10:50:42

제1회 대한민국 기후·재난·환경 미술 공모전 심사를 마치며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이 공모에 참여한 것은 시대적 요구인 듯싶습니다. 미술 공모전이 다양하지만, 특별한 주제만 가지고 기획된 공모는 많지 않습니다.

공모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이라는 의미와 함께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에 공동체적 대안을 공감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의식을 확장하고자 하는 심사 의도도 숨기지 않겠습니다.

공모전은 누가 잘 그리느냐 순서를 정하는 기존 심사 방식보다 공모전 주제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과학자나 종교인들의 예언이 아닌 현실에서 체험한 사고에서 추측된 피폐해진 미래를 예보하는 기상청 뉴스가 되면 안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버린 쓰레기처럼 우리도 지구를 버려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추측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희망이 보였으면 합니다. 이 땅에서 더 아름답게 사는 시간을 지속하고자 하려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행동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림 그리는 화가나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만 참여하는 공모전이 아니라, 온 국민이 참여하는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 행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공모의 장르에 포함되지 않은 사진과 문학의 시와 소설 공모도 필요하며, 초중 고 학생뿐만 아니라 유치원 아이들까지 교육 프로그램에 기후·재난·환경 과목이 신설되어도 늦은 감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환경의 이상증후는 코로나를 겪고서 더 고조되었으며 소리 없는 전쟁처럼 우리의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을 겪었습니다. 전염병이나 지진처럼 인간이 막아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들도 있습니다. 이번 제1회 기후·재난·환경 공모전이 단순한 공모만이 아니라 기 후위기에 대해 자각하자는 속내입니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단순히 잘 그린 작품만을 선정하기보다는 주제에 맞는 시각적 메시지와 울림이 큰 작품을 더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1차 사진 심사를 거쳐 2차부터는 작품 실물을 받아 총 3차에 걸쳐 심사하였으며, 메시지와 예술적 기대치에 조금 아쉬움이 있어 대상 작품을 선정치 못했습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지승민 씨는 우리가 사는 곳이 난지도처럼 쓰레기 위에 살고 있는 위태로움을 난간 위 앉은 고양이처럼 이 시대를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의 기법이나 묘사가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동 최우수상에 선정된 하지민 학생은 메시지가 명료하게 전달된 일러스트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우수상 김민재, 유하니, 이란 씨의 작품 외에도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메시지가 약하거나, 메시지는 강하지만 작품적 마무리가 부족한 분들 역시 특선과 입선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기후 재난·환경 공모전이 아니어도 생활 속에서 작은 행동으로 지키고 보호하는 것도 열정이 필요합니다.

금보성 심사위원장: 한국예술가 협회 이사장.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백석대 교수. 개인전 76회. 시집 7권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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