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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성 작가, 유럽에 한글 현대회화 씨를 뿌리다

이수환 CP

2023-12-05 09:51:27

금보성은 한글회화라는 공식이 되었다. 스므살에 한글 첫 개인전을 인사동에서 시작한지 39년 되었다.

77회라는 개인전은 숫자이고 더 많은 개인전을 했다. 글을 쓰다 그림을 그렸지만 여전히 캔버스에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문자를 그린 이응로 남관 하인두 등 더러 작가는 있지만 일관되게 하나의 주제로 다양하게 작업한 작가는 없다. 금보성 작가가 시작한 한글 작업은 모든 것이 최초이고 시작이다.

한글과 관련된 회화는 다양한 샘플과 같은 표본을 만들었기에 원조라고 할수 있으며 자칫 다른 작가들은 표절시비가 될수 있기에 조심한다.

금보성은 한글 회화가 종교이며 교주와 같다. 한글 회화가 되기 위해선 회화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과 민족마다 독특한 문화 생성의 키워드를 갖추어야 한다. 조선의 민화에 등장하는 해학과 흥과 놀이로 풀어내는 신명이다. 서양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할지언정 정체성을 버린 미술이 되어선 안 된다. 재료적으로 비슷한 작업을 하였을지라도 서양인의 눈으로 우리의 작품은 표절이나 연습에 불과하다. 이론과 재료적 물질이 함유된 아이디어와 배색에 대한 배려가 한국 작가들에게 인색하다. 이미지를 옮기는 작업으로 인생을 허비한 작가들이 되어선 안 된다.

비록 재료의 자유로움에 갇히지 않고 전통적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숨겨진 해학과 신명 그리고 자유로운 배색에 멀리하면 안 된다. 한국적인 작품은 이미지가 아닌 정신에 대한 뿌리 문화를 들여다봐야 한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반포했다. 21세기 금보성 작가가 한글 회화의 거장 또는 제왕이라 불리는 것은 단순 한글을 회화로 변환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없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 모음과 자음의 의미와 속내를 통해 하나하나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색종이 찢기 놀이를 통해 흥과 신명난 놀이 속에 한글의 위치를 바로 알게하고 한국인의 자긍심과 진정성을 높게하였다.

처음 시작은 캔버스에 글을 쓰는 세월이었으며, 최근 금작가는 비로서 ’한글이 현대회화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한글을 간결화하고, 조화롭게 하는 프랭크 웰첵의 이론에 현대회화를 설명했다. 종로구 평창동에 금보성아트센터를 개관하여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원로와 작고 작가 재평가 기획하는 일도 거침없이 하고 있다. 미술시장에 이름을 알리거나 작품을 팔아 작업실 만든 작가는 있지만 후학을 위해 기부하는 일에 인색한 작가들이 많다. 한국미술 시장이 젊어지고 생기있게 하려면 작품을 구입하는 미술시장도 중요하나 인색한 작가나 화랑들에게 강요할 수 없지만, 어려울 때 함께 나누는 용기 있는 블루칩 작가보다 가슴 따뜻한 작가들이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정부나 미술 단체도 정보가 부족해서 시행하지 않던 유럽의 종주국에서 사용하던 캔버스를 국내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한국에서 일본식 캔버스가 좋다고 말해도 유럽 현지에서 사용하고 유통되는 캔버스조차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있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거짓이 진실을 가릴 수 없듯이 유럽 전시에 가본 작가들은 한결같이 속았다고 한다.

금보성 작가의 유럽 워크숍은 스페인에서 포르투갈의 도시를 순회하며 내년 유럽 한글 문자 전시를 준비하고자 출국했다. 귀국 후 15일 천안 백석대에서 한글문화 특강을 한다.

금보성 . 현대시 등단. 홍익대 일반대학원 박사수료.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백석대교수.개인전77회.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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