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유지애의 팬미팅 ‘<DELIGHT:여름비>’가 개최됐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더욱 다양해진 코너와 무대들로 꽉꽉 채워져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흰 피부가 돋보이는 러블리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첫 등장한 유지애는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열창하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C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호연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가 이어졌다.
이어진 '쓱싹쓱싹 그림퀴즈' 코너에서는 러블리즈 멤버 지수가 깜짝 등장해 숨은 그림 실력을 뽐냈다. 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제시어를 그려낸 둘의 각기 다른 그림에 팬들은 폭소했다. 시간 초과를 무시하고 계속 그리는 등 귀여운 반칙을 하자 MC 호연은 “이럴 거면 저를 왜 부르셨어요”라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지애표 김밥을 비롯해 생일 당일에 매니저가 직접 끓여온 미역국까지, 유지애만의 사연 가득한 음식 사진을 보며 비하인드 얘기를 나누는 등 감동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귀여운 핑크 드레스로 2부의 문을 화사하게 연 유지애는 그동안 다져온 입담으로 매끄럽게 진행을 이끌어갔다. 게스트로 참여한 러블리즈 예인과 함께 즉석에서 음악을 듣고 어울리는 대사를 연기하며 상황극을 하는가 하면, 요즘 뜨는 쇼츠를 따라 추는 등 순발력과 재치를 맘껏 뽐냈다.
팬미팅 중간 데이식스의 '해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 그는 “이 곡의 가사를 보자마자 팬들에게 불러주고 싶었다”며 특유의 상큼발랄함과 함께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어, 팬미팅의 마지막은 이클립스의 '소나기'로 장식하며 팬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유지애는 “팬 분들과 오랜만에 가까이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오랜 시간 진심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면서 팬 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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