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베어(Larry Baer, 왼쪽)가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야구 경기 전에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미국 법무부에 문의했고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며 "규제 당국이 우리 사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기꺼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가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정규 거래에서도 1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에 관심을 가진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엔비디아의 최근 급성장과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우리는 벤치마크 결과와 고객 가치에 반영된 대로 공로로 승리했으며, 고객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엔비디아의 해명은 최근 불거진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지 않았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4일 정규 거래에서 1.66% 하락한 106.2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9.98%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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