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호는 지난 20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홍련’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세 달 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은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해 홍련과 바리를 가정학대 피해자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내용으로, 두 주인공이 저승 천도정의 사후 재판에서 각각 피고와 재판장으로 만난다는 설정을 차용한 창작극이다.
극 중 고상호는 저승차사이자 천도정의 재판에서 바리를 도와 재판을 이끌어가는 강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홍련의 혼이 악귀가 되는 것을 경계하며 그녀를 회유하기도 하는 등 폭발적인 에너지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마지막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고상호는 “뮤지컬 ‘홍련’을 함께 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무대에서 여러분의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하게 작업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저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며 관객에 대한 감사와 포부도 잊지 않았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올라운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상호. 매 작품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의 다양한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상호는 오는 11월 5일 개막하는 뮤지컬 ‘클로버’와 11월 첫 방송 예정인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계속해서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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