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전국의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 보조장치를 지원한다. 지난 7년간 매년 570대 이상의 휠체어를 제공하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왔다.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상상인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이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왔다.
"몸에 맞지 않는 휠체어를 타다가 척추측만증 등 2차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현실을 접하며 우리가 직접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유준원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빠른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평균 5대 정도의 휠체어가 필요하지만, 부족한 지원과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교체하기 어려운 현실이 유 대표의 결단으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아이들에게 자유와 독립성을 선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김매이 교수 연구팀의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에 따르면, 참여 아동의 외부 이동 경험은 70%에서 86%로 16%P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동 독립성이 10%에서 93%로 9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유 대표는 "아이들이 휠체어를 통해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음악이나 체육을 배우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아카데미 상상인'과 '신체 발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 상상인'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예체능 분야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본 음악 이론부터 연주 실습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른 오케스트라 음악교육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상상휠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305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어깨·팔의 운동 범위가 37% 향상되고 상체 근력이 43%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맞춤형 전동 휠체어 사용으로 이동성이 향상되면서 아이들의 공간 지각 능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내가 어디를 갈지, 어떤 방향과 길을 선택할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동하게 된 점이 가장 큰 효과"라며 "아이도 스스로 이동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가고, 저도 부모로서 아이와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아이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은 한 학생은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했으며, 연소성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한 아동은 동시집 그림 작가로 데뷔하고 ASEAN+3 과학영재센터 한국대표단으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 대표는 "휠체어 사용 아이들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준원 대표의 결단과 의지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열림홀에서 진행한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 종결 페스티벌’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이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휠체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상상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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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휠체어 사용 아동과 부모님들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편지를 보냈다. 사진은 유준원 대표가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악기를 전달하는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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