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감]코스피 3,100선 회복, 무역협상 호재에 1.34% 급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316355108118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27포인트(1.34%) 오른 3,116.27로 마감해 3,1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11.24포인트(1.43%) 상승한 79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이 영국에 이어 베트남과도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생산기지를 보유한 나이키(+4.1%), 온(+2.9%) 등 미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하원에서 OBBBA가 부결(반대 212 vs 찬성 207)됐지만, 상원 통과 과정에서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25→35%)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수급 유입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페어트레이딩 관점에서 SK하이닉스는 0.2% 하락하며 수급이 이탈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그간 소외됐던 2차전지와 헬스케어 섹터로 수급이 유입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5.3%), LG화학(+7.1%), 삼성바이오로직스(+3.5%), 셀트리온(+2.0%)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을 제약한 것은 산업재 섹터였다.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3.9%), HD현대중공업(-3.3%)과 방산업체 현대로템(-3.4%), 기계업체 HD현대일렉트릭(-6.8%) 등이 지수기여도 하위 5위 안에 포진했다.
하이브(-4.8%)도 방시혁 의장의 금융감독원 조사 소식에 부진하며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주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이 16.2% 급등했는데, AWS와의 전략적 협약 체결과 관세 협상 및 반덤핑 제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POSCO홀딩스(+8.3%), 동국제강(+8.0%)도 동반 상승했다.
북극항로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북극항로 개척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KCTC가 14.1%, 동방이 3.8% 올랐다.
탈플라스틱 테마주들도 주목받았다. 대통령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세림B&G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사충실의무 범위 확대, 3%룰(감사위원+사외이사), 전자주총 의무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이다. 대표적 수혜주로 여겨진 지주회사들은 종목별로 차별화된 반응을 보였다. DL이 8.9% 급등한 반면 SK는 3.3%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123억원, 코스닥에서 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3억원, 코스닥에서 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코스피 56억원, 코스닥 4억원을 순매수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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