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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 스트레스 테스트 '완벽 통과'…배당 잔치 시작

Fed 연례 검증에서 충분한 자본여력 확인…골드만삭스 배당 33% 증액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7-04 15:01:47

미국 은행들 스트레스 테스트 '완벽 통과'…배당 잔치 시작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미국 주요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배당 증액과 자사주 매입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극심한 경기불황 시나리오에서도 자본여력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키움증권은 4일 발표한 '미국은 지금' 리포트에서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주요 22개 은행의 2024년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4%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요구되는 자본비율 11.6%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소식과 함께 주요 은행들의 배당 증액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드만삭스로, 분기 배당을 기존 3달러에서 4달러로 33.3%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도 12.5% 증액(0.40달러→0.45달러)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JP모간(7.1%), 뱅크오브아메리카(7.7%), 모건스탠리(7.5%), 씨티그룹(7.1%) 등 나머지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7% 내외의 배당 인상을 단행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은행 애널리스트는 "분기 배당은 대체로 7.0% 정도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3분기 배당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최근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완화와 함께 미국 은행주의 자산운용 및 자본정책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증액과 별개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JP모간은 5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본버퍼(Capital Buffer)가 충분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으로, 은행들이 여유 자본을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자세히 보면, 주요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모든 지표에서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CET1 비율의 경우 최소 규제 자본비율 4.5%를 3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준이다.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도 2024년 말 6.5%로 스트레스 상황 요구 비율 5.6%와 최소 규제비율 3.0%를 모두 여유 있게 충족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실업률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극심한 경기불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자본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주요 은행들의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JP모간 2.0%, 뱅크오브아메리카 2.3%, 웰스파고 2.2%, 모건스탠리 2.8%, 씨티그룹 2.7%, 골드만삭스 2.2% 수준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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