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이날 야구장 방문은 김 회장의 현장경영 철학과 임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지난 6월 17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현장경영 일정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김 회장은 즉석에서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고 재회를 약속했다. 그리고 약 보름 후, 그는 이 약속을 지켰다.
승부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특별한 하루
결국 한화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 회장과 임직원들은 끝까지 함께 응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은 "회장님께서 응원전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회장님의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이 오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39년간 이어온 한화이글스 사랑
김 회장의 이글스 사랑은 단순한 취미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 이래 현재까지 39년간 구단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의 야구장 방문 빈도 역시 그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작년에는 아홉 차례나 대전구장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이날까지 네 차례째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4월 11일 키움전, 4월 25일 KT전, 6월 5일 KT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1위 질주하는 한화이글스의 든든한 후원자
김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7월 4일 현재 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적 46승 33패 1무(승률 0.582)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화이글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과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 이제는 리그 최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김 회장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있었다.
이번 임직원들과의 야구장 나들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기업 문화와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임직원들과 함께 승부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김 회장의 모습은 '사람 중심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김 회장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리더십과 한화이글스의 1위 질주가 계속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임직원들과 함께 "최강 한화"를 외치며 보낸 이 특별한 하루가 한화그룹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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