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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자로 원금 갚는다"...획기적 포용금융 프로그램 출시

고금리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서민 부채 줄인다...1월 말 시행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2-29 20:40:47

신한은행, "이자로 원금 갚는다"...획기적 포용금융 프로그램 출시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고금리 장기화로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획기적인 금융 지원책이 나왔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고객이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대출 원금 상환에 자동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1월 말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롭게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으로, 단순한 금리 인하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이자 납부가 곧 원금 상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대출 잔액이 줄어들면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사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지원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일정 구간의 저신용 차주 중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 보유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을 연기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최대 4%포인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어, 금리 인하와 함께 원금 상환 부담도 경감된다. 연체 중인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고객이 납부한 이자를 원금 상환으로 연결하는 등 금융의 본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땡겨요', '헤이영' 등 플랫폼과 연계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역사회를 잇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와 별도로 지난 3일부터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도 시행 중이다.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 및 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을 대상으로 1억원에서 300억원 이하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1년간 최대 100bp(1%포인트)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을 12개월 이내 연기할 경우,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초과 이자 중 최대 3%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총 6조9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대상으로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금리·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직접 낮추는 동시에 부채 총량을 줄여 장기적인 신용 회복과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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