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4.02(목)

구광모 LG 회장, AI시대 에너지 인프라 주도권 확보 나섰다

글로벌 사우스 20억 인구 공략 … 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성장 축 구축

안재후 CP

2026-04-02 10:26:19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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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구광모 LG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을 연이어 방문하며 AI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 사업과 신흥시장 공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 같은 행보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 속에서 LG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시대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경쟁력
구 회장은 현지시간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 통합(SI) 전문 자회사 버테크를 방문했다. 버테크는 2022년 LG가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설립한 법인으로, ESS 사업의 설계·설치·유지보수와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회사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G의 경쟁력 강화 방향을 명확히 했다.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환경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다. LG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 역량을 더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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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확대 속 LG의 선제 대응
글로벌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용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GWh 규모인 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 750GWh까지 2.5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ESS는 단순 저장기능을 넘어 전력 부하 최적화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배터리 기술과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능력을 갖춘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G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했다. 북미 수요 급증에 대비해 5곳의 생산 거점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파우치형 LFP를 양산 중이고, 미시간 랜싱 공장과 테네시 GM 합작 얼티엄셀즈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 공장 등이 올해 안에 가동될 예정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넥스트스타 에너지도 지난해 11월 파우치형 LFP 양산을 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버테크는 ESS 단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자체 개발 에너지 관리 시스템 'AEROS'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의 ESS를 선택하는 고객은 배터리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일관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사우스' 20억 인구 시장 공략 본격화
구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친 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인도, 6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루어진 방문으로, 합계 인구 20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은 인구 약 2억 1천만 명의 세계 7위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전체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경제 강국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 중인 냉장고 신공장은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공장은 브라질의 높은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춰 현지 내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신공장 설립의 핵심 목표다. 이를 통해 LG는 중남미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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