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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유럽·한국서 강세…2분기 매출 8,913억 원으로 전년대비 10.8% 성장

유럽 사상 첫 분기 4천억 돌파. 전동화 시장 확대로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강화

이성수 CP

2026-07-30 12:35:41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넥센타이어가 중동 분쟁의 여파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해상운임이 인상되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견조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상반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유럽 시장의 급성장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 구조 개선을 주도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차별화된 성장 추진력, 지역별 주요 시장 주도
넥센타이어는 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8,913억 원, 영업이익이 343억 원이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판매 호조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시장의 약진이다. 2분기 유럽 매출액은 4,072억 원으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분기 단위로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넥센타이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신차용(OE) 공급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영국, 튀르키예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여기에 유럽 공장 내 완제품 창고를 증설해 현지 유통과 물류 역량을 고도화한 점도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이어졌다. 전기차와 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아이오닉6, EV3부터 EV9까지 광범위한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OE 매출과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함께 상승했다. 교체용(RE) 시장에서도 렌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강화, 수익성 개선의 핵심
전체 실적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의 확대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차용과 교체용 시장 모두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 미래 경쟁력 확보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도 단단히 다졌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에 신규 OE 공급을 개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 스타리아 EV 등 신규 전동화 차종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핵심 모델로의 OE 공급을 확대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등 독자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향 공급 물량을 가파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원가 부담 극복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중동 분쟁의 여파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예비판정 대비 차액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넥센타이어는 선제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재배치했다.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까지 대폭 낮추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 중장기적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영 판단이다.
북미 시장 체질 개선과 향후 전망
북미 시장에서는 대형 유통 채널 확대와 고인치 제품 공급 본격화를 통해 유통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월마트 등 거대 리테일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라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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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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