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7.30(목)

코스맥스, 젤리 제형과 ‘안묻립’ 기술로 글로벌 여름 메이크업 시장 선점

투명한 청량감 vs 강력한 지속력, 코스맥스가 제시하는 여름 뷰티의 미래

이성수 CP

2026-07-30 12:38:38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번 여름 뷰티 시장의 두 가지 핵심 트렌드를 동시에 사로잡으려 나섰다. 시각적으로 청량한 젤리 제형의 확산과 아시아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안묻립’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이는 코스맥스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젤리 코어 트렌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를 허물다
최근 패션과 뷰티 업계에서 주목받는 ‘젤리 코어’ 트렌드는 단순한 텍스처 유행이 아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젤리 특유의 투명하고 청량한 질감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분감을 강조한 제형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결합한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메이크업의 완성도와 피부 건강성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현재 립밤, 하이드로겔 패치, 미스트, 클렌저, 블러셔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젤리 텍스처를 적용했으며, 향후 선스틱 등 선케어 제품으로도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는 젤리 제형이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차세대 기본 제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회사의 확신을 반영한다.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은 혁신 기술
코스맥스의 젤리 제형 기술 역량은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6월 파리에서 개최된 글로벌 뷰티 박람회 '메이크업 인 파리 2026’에서 회사가 선보인 '워터 페인팅 젤리 블러셔’는 ODM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해조류 추출 천연 소재인 '아가로스 겔 네트워크’에 있다. 기존 밤 제형과 달리 수분을 3D 네트워크 구조로 구현함으로써 탄성 있는 사용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피부에 펴 바를 때 즉각적인 쿨링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발림성과 색상 지속력도 함께 향상된다. 청량함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솔루션인 셈이다.


아시아 시장의 ‘안묻립’ 수요에 맞춘 지속력 기술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트렌드가 전개되고 있다. 중국의 '부잔베이(不沾杯, 컵에 묻어나지 않는 립)'와 일본의 '노미카이 립(飲み会リップ, 회식 자리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립)'이 그것이다. 이는 지속력이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닌 립 제품의 핵심 구매 요소로 급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정확히 포착했다. 기존 립 메이크업 트렌드가 광택감과 블러 표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묻어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글로시와 매트 제형 모두에서 지속력을 강화한 독자 기술을 개발했고,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두 가지 기술로 완성한 ‘안묻립’ 솔루션
첫 번째 기술은 '글로우코트(Glowcoat™)'다. 맑은 광택감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이 묻어나는 현상을 줄인 기술로, 여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광채와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두 번째는 '블러픽스(Blurfix™)'로, 보송한 블러 표현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각각 글로시와 매트 제형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솔루션이다.

이 두 기술은 단순히 제품이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컵에 묻지 않고, 회식이나 다양한 사회활동 중에도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의 활동적인 일상과 사회적 약속을 반영한, 실질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인 것이다.

트렌드 분석 역량과 제형 기술의 결합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에서 트렌드 맞춤형 제형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사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 설계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시각적으로 청량한 젤리 텍스처와 다양한 환경에서도 지속력을 높인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코스맥스만의 제형 기술력과 트렌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 맞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한국 ODM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소비자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게 포착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코스맥스의 젤리 제형과 ‘안묻립’ 기술은 그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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