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7.29(수)

정의선 현대차 회장 “브라질서 20만대 고지 넘었지만 갈 길 멀었다”

시장 점유율 확대 강한 의지 보여 … 뒤쫓아오는 중국차에 경계감 내비쳐

안재후 CP

2026-07-29 11:18:3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가운데),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과 'N비전74'(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가운데),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과 'N비전74'(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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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지난해 브라질에서 20만대 이상 팔았지만 갈 길이 멀다”

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국빈방문에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 브라질 판매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년 연속 20만 대 달성하며 남미 거점 구축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20만3579대를 판매해 2024년(20만6029대)에 이어 최근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도 20만 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의 브라질 성공은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 1992년 브라질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현대차는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공장을 세운 뒤 현지 특성을 반영한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에탄올과 가솔린을 혼합한 'FEV' 방식을 도입한 소형 해치백 'HB20'을 출시했고, 이 차량은 '브라질 국민차'로 자리 잡았다. 소형 SUV 크레타도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생산하며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정 회장은 향후 경쟁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도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며 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거센 남미 시장 진출에 경계감을 내비쳤다.

한편 기아도 브라질 시장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기아는 피라시카바에 첫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브라질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남미 자동차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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