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올해 전력 사업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의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판단 아래, 주요 CEO를 대거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력 사업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교체는 놓지 않았다. 승진자의 약 60%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고, 배터리소재와 영구 자석, 발전 사업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물들을 승진시켜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인사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그는 2022년부터 LS전선의 CEO를 맡아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같은 회사의 김형원 부사장은 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올라섰고, 에너지경영총괄과 함께 안전경영총괄까지 맡게 됐다.
외부 영입도 눈에 띈다.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경력을 쌓고 자본시장에 밝은 최원진 씨를 ㈜LS 경영전략본부장으로 데려왔다. 산업 정책과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을 점검하며 재무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3세대 경영인으로 꼽히는 구본권 부사장은 LS MnM에서 LS엠트론으로 자리를 옮겨 COO를 맡았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LS엠트론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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