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의 '2012~2019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의대에 다니는 학생의 48%가 가구소득이 9·10분위에 해당하는 고소득층 자녀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의대생 가운데 고소득층 자녀는 극빈층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자녀보다 15배 많았다.
서울 주요 대학 재학생 비율도 고소득층 자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국립대는 저소득층 자녀가 고소득층 자녀보다 많았다. 저소득층 자녀는 40.7%에 달했지만, 고소득층 자녀는 25.2%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소득 격차가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확인됐다"며 "기회 균형 선발기준 확대, 저소득 학생의 교육비와 장학금지원, 취약계층 교육급여 확대 등 희망사다리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현 키즈TV뉴스 기자 osh@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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