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택배 없는 날' 공동선언...17일부터 배송 재개

[글로벌에듀 이근아 기자] '택배 쉬는 날'로 8월14일을 정해 모든 택배기사가 매년 휴식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4개 주요 택배 업체(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가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심야 배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 심야 배송을 해야 할 경우 증원 등을 거쳐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4개 주요 택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물류를 처리하기에 벅찼던 택배 기사들의 요구를 수용, 오는 14일도 택배 쉬는 날로 예정하고 있다.
다만 공동선언은 업계의 자발적인 합의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공동선언에 통합물류협회가 참여한 만큼 전체 택배업계에 '택배 쉬는 날'을 확대·추진 한다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공동선언에는 택배 기사의 건강 보호,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구축, 영업점과 택배 기사의 서면 계약 체결, 택배 기사의 산재보험 가입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