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된 소래포구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으며, 올해 축제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대규모 공연이나 체험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소규모 오프라인 참여를 제외한 대부분 프로그램을 온라인 콘텐츠로 구성했고, 축제 기간도 기존 3일에서 한 달로 늘렸다.
또한 남동구 관광명소 홍보를 위한 '스탬프 투어'는 위치정보(GPS) 기반의 모바일 투어와 현장 참여를 통한 오프라인 투어로 나눠 진행한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소래습지생태공원, 장아산 무장애나눔길 등 남동구 대표 관광지 7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누구나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공모전도 축제 기간 진행된다. 소래포구를 주제로 한 사진, 영상, 그림을 응모하면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지역문화예술인 공연인 소래프리아트 페스티벌, 꽃게와 새우젓을 선착순 반값에 살 수 있는 소래 온라인 홈쇼핑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소래포구 일대는 빛의 거리로 변신해 볼거리와 낭만을 선사한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옥상에는 소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대, 꽃밭, 범선, 별빛 스카이 등을 주제로 눈부신 야간경관을 조성했고,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꾸몄다. 맞은편 소래역사관에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빛으로 그리는 소래포구 역사쇼'가 선보인다.
저마다 소래포구의 이야기를 담아 빛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축제 기간 이후에도 지속해서 운영돼 소래포구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남동둘레길 3코스인 새우타워와 늘솔길공원에도 이색 포토존이 설치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는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남동구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제의 성공은 물론 방역과 안전관리에도 집중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축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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