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수는 개를 그린다. 아니, 작가는 삶을 그린다. 관계를 그린다. 5년 동안의 외국 생활에서 작가는 색추상 작업을 해왔다.그랬던 작가가 귀국 하고 강아지를 그린다. 5년 간의 타지 생활 중에 가장 그리웠던 존재. 그 그리움을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이수는 자신의 감정을 작업에 고스란히 담는다. 그것이 곧 작가의 삶이고 시간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이수작가의 작업이 너무 개인적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작가는 그림의 마법 같은 힘을 믿는다. 그림은 그것을 그린 사람의 마음을 다 담아내고 전달하는 힘이 있다.
이번 어반 브레이크를 준비하면서 작가는 그동안 그려오던 자신의 강아지 ‘또복이’와 함께 두 마리의 새로운 강아지를 등장시킨다.
귀국 후 작품을 세상에 보이기 막막했던 작가 '이이수' 작업의 가능성을 보고 믿어준 두 사람이 있다.
작가는 그 만남과 인연 덕분에 자신의 작업이 세상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2022 어반 브레이크에 등장하는 노란 또복이는 작가가 귀국 후 갖은 두 번째 전시에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작업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새롭게 공개된다. 노란 또복이를 작업하면서 소중한 인연과 작업의 기회를 받았다고 경험한 작가는 노란 또복이를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대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