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거문도 내항. 사진=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문화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핵심 지역을 보존과 활용을 위한 '선(線)·면(面)' 공간 단위로 확장해 문화재로 등록해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장소로 조성하는 것이다. 유형에 따라 일정 면적 내에 역사문화자원이 집중 분포한 ‘구역형’(역사문화지구), 거리를 따라 집중분포한 ‘거리형’(역사문화거리), 선과 면단위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해 통합·연계가 필요한 ‘복합형’(역사문화공간)이 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인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최종 등록될 수 있다. 참고로 지난 2018년 목포, 군산, 영주, 2019년에 익산, 영덕, 2020년에 통영, 2021년에 서천, 창원 등 지금까지 총 8개소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바 있다.
이번 올해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공모에는지난 2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9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현지조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이 우수해 사업의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여수 거문도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여수 거문도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등을 거쳐 근대역사문화공간인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여수시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지역이 공존하는 특화된 명소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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