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BTs(Boundary-/Time-less)’ 아트페어를 주관한 알파벳컬쳐 측은 “전시된 작품 450점이 150억원의 수익을 내면서 완판됐다”고 밝히면서 “아트페어에 나온 작품이 모두 팔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K-ART의 세계화를 목표로 열린 이번 아트페어는 주재환, 이인철, 김재홍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거장부터 신인까지, 참여 작가들은 평화, 여성 등의 메시지를 예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언어로 그려낸 작품을 이번 아트페어에 출품했다.
민중미술계 대부 주재환 작가는 최근까지 그려온 가장 한국적인 팝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3D디지털아트 창시자로 알려진 이인철 작가는 전쟁과 기후변화의 참혹함을 화폭에 담았다. 동화 <동강의 아이들>로 유명한 작가 김재홍은 환경을 파괴하고 육식을 일삼는 인간의 비열함을 작품에 투영시켰다.
전시를 기획한 박이찬국 아트 디렉터는 “작가의 이름을 가리고 작품을 전시한 것은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작품 그 자체에만 집중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존 갤러리 소속의 작가가 아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들로 기존의 흰벽면이 아닌 공장구조의 건물에 작품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BTs 아트페어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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