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목)

금감원 공개…은행 389개 줄여 최다

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은행 등이 임직원에 대한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이 점포 740개를 줄이고 1,5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 보험사, 카드사, 종합금융사 등 금융회사의 점포 수는 1만 5,630개로 전년 동월의 1만 6,370개에서 740개 감소했다.

업권별 점포 수 감소 규모는 은행 점포가 2021년 9월 말 6,488개에서 지난해 9월 말 6,099개로 389개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보험회사(365개), 증권회사(38개), 상호저축은행(10개), 신협·농수산림조합(3개)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자산운용사의 점포는 486개로 전년 동월 대비 77개 늘어 모든 업권 중에서 유일하게 점포가 늘었다.

이와 더불어 금융회사 종사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38만 6,288명으로 전년 동월의 38만 ,7786명에 비해 1498명이 감소했다.

은행이 2,636명, 보험이 2,305명을 줄이는 등 은행과 보험에서만 5,0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직원이 각각 995명과 1,573명 늘면서 금융회사의 전체적인 감축 규모를 일부 상쇄했다.
같은 기간 상호저축은행은 786명 늘었고 신용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421명 증가했다. 종합금융사와 신협의 임직원도 같은 기간 각각 29명과 149명이 늘었으나 농수산림조합은 510명이 줄었다.

이처럼 국내 금융회사의 점포와 임직원 수가 감소한 것은 디지털화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영업 확대로 오프라인 영업 창구와 담당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점포, 인력 축소를 두고 지난해 연봉의 최대 6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던 금융회사들이 수익에만 치중해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공동·이동 점포, 우체국 창구 제휴 등 대체 수단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회사에 점포폐쇄 전 안내를 강화하게 하고, 고령 금융소비자 등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저축은행 등의 프리뱅킹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소비자가 창구에서 다른 저축은행의 입출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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