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월)

아티스트 진영 첫 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
갤러리路(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전시 일정 : 2023. 04. 3 ~ 04. 28

아티스트 진영, 기원, 2022, 5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기원, 2022, 5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글로벌에픽 김창만 기자]
4월 3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路에서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도자회화 아티스트 진영 작가의 첫 초대개인전이 열린다.

아티스트 진영은 회화에서 널리 사용되는 캔버스에 그려내는 일반적인 미술 기법이 아니라 재벌소성 과정을 거친 백자 도판 위에 상회안료와 오일 등을 이용해 페인팅하고 그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상회기법 (Overglaze Tec.)을 주로 사용하며 인간의 깊은 주름과 녹의 번짐을 통해 시간의 흔적과 삶의 고단함, 순환과 윤회 등을 담아내고 있다.

아티스트 진영, 엄마의 바다 1,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엄마의 바다 1,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마더데레사,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마더데레사,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진영 작가의 이번 전시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은 기존의 주제 외에도 어미와 새둥지로 표현되는 유년에 대한 그리움을 얹어 꽃이 토양과 햇빛, 비를 영양분 삼아 싹을 틔우고 개화를 하듯 인간 또한 숱한 교류와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유한의 존재이며, 스스로 피어 제 잘난 줄 아는 이들에 대한, 어쩌면 스스로에 대한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시간이란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검은 무쇠조차 세월 따라 빨간색으로 옷을 입히고 영원할 것 같은 청춘의 얼굴에도 주름을 입힌다.

녹이 슬고 주름이 생긴다는 것은 기능적 쇠퇴나 뒷전으로 밀려나 잊혀버리는 청춘의 부산물이 아니라 자연으로 산화하여 식물의 양분이 되고 동물의 뼈가 되는 환원의 시작이기도 하다.

아티스트 진영 첫 초대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 포스터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첫 초대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 포스터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첫 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

흘러가는 세월은 늘 안타깝지만 시간은 그저 흘러가지만 않는다.

헐어놓은 동전처럼 무망 하게 흘러가는 세월도 있을 테고 들녘 낱알 줍는 들쥐의 시간처럼 생명의 시간도 있을 테다.

그 시간의 유전자는 녹으로 주름으로 치환되는 법.

수평선을 찢으며 빨갛게 떠오는 일출과 산마루 온통 선홍 빛 물들이며 찬란하게 지는 노을을 본 적 있는가.

인간에게는 시각적 두 개의 눈과 예단의 눈 하나가 있어 정점의 아름다움보다는
다가올 한낮의 따스함과 어두운 죽음의 그늘을 먼저 보려 하지만

그 따스함 뒤엔 차가운 어둠이 올 테고 어둠이 걷히며 찬란한 일출이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노을 속에서 일출을 보고 그 일출 속에서 처연한 노을을 본다.

갓 핀 태아의 얼굴에서도 주름을 보고 시장 한구석 담배 말아 쥔 노인의 주름 속에서도 아름다웠던 청춘을 본다.

- 작가노트 중 발췌

아티스트 진영, 천지만물여아동근, 2022, 25호, 캔버스에 오일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천지만물여아동근, 2022, 25호, 캔버스에 오일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엄마의 바다 2,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아티스트 진영, 엄마의 바다 2, 2022, 30x40, 백자도판 / 사진=Courtesy of artist

진영 작가는 서울시립대 산업미술학과와 성신여대 산업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라스베이거스국제컨벤션과 마이애미국제컨벤션에서 금상, 플로리다국제컨벤션 2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은상, 중앙회화대전 입선, 국제현대미술대전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플로리다,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홍콩, 포르투갈 리스본, 태국 방콕,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에서 단체전 및 아트페어 참여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 진영은 국제 IPAT 협회에서 아티스트와 티처로서의 경력을 인증받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KPAS 서울 스튜디오(성신여대역) 대표로 도자회화를 포함한 포슬린 관련 교육과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티스트 진영은 "갤러리로의 초대로 개인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미뤄온 첫 개인전이라 설렘보다는 살짝 걱정도 되고 만감이 수시로 널을 뛰는 요즘입니다. 학교 졸업 후 오랜 시간 디자이너로 일하다 캔버스 대신 백자도 판을 통해 10년 넘게 그려온 저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풀어봅니다."며 "지나온 시간 속.. 주름으로 대변된 삶의 신념과 그리움을 치유할 무언가를 찾으려 합니다.'고 이번 첫 개인전의 소감과 설렘을 SNS를 통해 전했다.

아티스트 진영은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중 10호 사이즈 백자 도판에 상회기법으로 페인팅한 작품 '기원'으로 제43회 국제현대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은상을 받는 등 항상 예술적 진화를 거듭하는 그녀는 지금도 미술적 재능을 여실히 증명하는 중이다.

한편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에서도 진영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성신여대역에 위치한 KPAS 포슬린페인팅 Art스쿨 서울점에서 포슬린페인팅으로 후학들도 지도 중이다.

이번 전시, 도자회화 아티스트 진영 작가의 첫 초대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위치한 갤러리로(路)에서 4월 3일부터 28일까지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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