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주주에게도 최대주주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는 호평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거래 매수세가 발생하며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간 거래량 49%, 전형적 차익거래 양상
베인캐피탈의 투자목적회사인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지난 2일부터 에코마케팅에 대한 공개매수를 개시했다. 공개매수 첫날 주가가 상한가(1만3,910원)를 기록해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이후 5영업일 동안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1,749만7,530주) 대비 약 49%에 해당하는 약 860만주의 대규모 거래량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뚜렷한 매매 패턴이다. 5영업일간 개인주주들은 약 510만주를 매도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반면,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대부분 매수하며 전형적인 공개매수 차익거래의 모습을 나타냈다. 동 기간 동안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1만6,000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공개매수 성공 3대 지표 모두 충족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공개매수 성공을 판단하는 세 가지 척도가 있다.
첫째,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소폭 낮게 형성돼 유지되는지, 둘째, 개인투자자의 매도와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나타나는지, 셋째, 공개매수 초기 대규모 거래량이 발생하는지 여부다.
이번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5영업일간 추정 차익거래 비중(총 거래량 대비 추정 기관투자자 매수량 비중)은 약 60%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이후 사모펀드가 상장폐지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공개매수 사례들의 공개매수 개시 직후 5영업일간 평균 추정 차익거래 비중과 유사한 수준이다.
50% 프리미엄, 2023년 이후 최고가 제시
베인캐피탈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1만6,000원이다.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 종가 대비 약 50%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금액이자 2023년 이후 최고가로, 대다수 기존 주주들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격이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공개매수 후 현금 교부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통한 상장폐지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절차가 진행될 경우 상법에 따라 에코마케팅 주주들의 기존 보유 주식은 베인캐피탈 측에 이전되고, 그 대가로 현금을 지급받게 된다.
과거 데이터와 현재 시장 반응을 종합해볼 때,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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