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토)

1989년부터 34년간 실천…“다음 목표는 500회”

2일 헌혈 400회를 달성한 공홍표 씨(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광주전남혈액원]
2일 헌혈 400회를 달성한 공홍표 씨(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광주전남혈액원]
“이름도 모르는 4명의 헌혈자 덕분에 제 아내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일 헌혈에 나서 지난 1989년부터 34년간 400번의 헌혈을 한 공홍표(55) 씨는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어려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던 공씨는 6년 전 아내가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

당시 수혈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아내는 다행히 정상적으로 수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헌혈이 아내의 목숨을 살린 셈이었다.

이후 공씨는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됐으며, 헌혈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절주를 이어오고 있다.

공씨는 “이제 400회를 달성했으니, 다음 목표는 헌혈 500회”라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400회 이상 헌혈한 사람은 명예전당 등재자 기준으로 전국 167명, 광주·전남 15명이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3일 “오랜 기간 생명나눔에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달 수해와 최근 폭염으로 헌혈자가 많이 감소한 만큼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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