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통해 탈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가자지구에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족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만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설명했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전날 외국 국적자 최소 361명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후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연합=자료)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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