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목)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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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으로 0.75%포인트(p)를 제시했다. 내년 3차례 금리를 내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이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연준이 내년 0.25%포인트씩 세차례 인하할 것임을 밝힌 셈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가 됐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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