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글라스 봉선점 이동호 점장
■ “안경은 얼굴 위에 놓이는 또 하나의 나입니다”
이동호 점장은 안경을 단순한 시력 보정 기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인식한다.
“안경은 매일 착용하는 물건이잖아요. 옷보다 더 자주 얼굴에 닿고, 첫인상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안경을 고를 때 ‘이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먼저 봅니다.”
이러한 철학은 매장 이름에도 담겨 있다. ‘뉴글라스(New Glass)’라는 이름에는 ‘새로운 안경, 새로운 얼굴’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안경 하나만으로도 사람의 분위기와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이름이다.
뉴글라스 봉선점 전경
■ 타르트옵티컬을 선택한 이유, “헤리티지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뉴글라스 봉선점이 타르트옵티컬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가 쌓아온 시간과 철학 때문이다.
“아이웨어 브랜드 중에서 타르트옵티컬은 ‘아넬’이라는 모델 하나만으로도 상징성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브랜드가 아니라, 아이웨어의 근본을 이야기할 수 있는 브랜드죠.”
이 점장은 타르트옵티컬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구조적 완성도가 뉴글라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 유행보다 오래 쓰일 수 있는 안경,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아이웨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좋은 안경의 기준은 결국 ‘사람’
이동호 점장이 말하는 좋은 안경의 기준은 명확하다. 브랜드나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맞는가’다.
“직업, 생활 패턴, 얼굴형, 사용 목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같은 안경이라도 누구에게는 편하고, 누구에게는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상담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활 환경과 습관을 충분히 이해한 뒤 안경을 제안한다. 이러한 방식은 자연스럽게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 가격보다 오래 남는 것은 신뢰
저가형 안경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뉴글라스 봉선점은 가격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물론 가격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국 고객이 다시 찾아오는 이유는 ‘믿고 맡길 수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한 번 맞춘 안경이 편하고 만족스러우면, 그 기억은 오래 갑니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정직한 설명과 사후 관리가 결국 매장의 경쟁력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단골 고객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이러한 철학을 잘 보여준다.
■ 13년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안경 업계에 몸담은 지 13년. 이동호 점장은 유럽과 일본에서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안경원들을 보며 미래를 그린다.
“어릴 때 안경을 맞추러 왔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아오는 곳. 그런 매장이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뉴글라스 봉선점은 오늘도 안경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눈과 얼굴, 그리고 삶의 균형을 맞추는 곳’이라는 철학 아래에서 말이다.
안경을 넘어 신뢰를 남기는 곳. 뉴글라스 봉선점이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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