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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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가 찾아온 23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두꺼운 외투는 물론 털모자와 목도리, 귀마개, 마스크 등으로 온몸을 감싼 채 종종걸음을 옮겼다.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난 직장인 정상환(26)씨는 "어제도 엄청 추웠는데 오늘은 더 춥다기에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를 하고 바깥에 나왔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며 "너무 추우니 휴대전화도 만지지 못하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마포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모(29)씨도 "정말 얼어 죽을 것 같다"며 "내복에 긴 패딩도 껴입고 모자도 썼지만 너무 춥다. 면역력이 떨어질까 봐 마스크도 다시 썼다"고 말했다.

매서운 추위에 평소 걸어서 출근하던 시민들도 이날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보 40분 거리 직장을 운동 삼아 걸어 다닌다는 민모(56)씨는 이날은 지하철을 탔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9.6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강추위는 25일 아침까지 이어지고 25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오른다는 게 기상청 예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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