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는 초록뱀미디어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우선협상대상자로 큐캐피탈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초록뱀미디어 주식 961만6975주(지분율 39.33%)다. 1998년 설립된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제작을 비롯해 최근 예능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채널 운영 사업을 신규 진행하면서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어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초록뱀미디어 경영권 및 지분 거래규모가 약 1500~2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프라퍼티의 올해 1분기 기준 개별재무상태표 상 자산 2023억원, 부채 37억원, 순자산 1987억원으로 이미 매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갖고 있다. 또 자산 중 340억원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고 203억원이 유동성 기타금융자산으로 매우 높은 현금보유수준을 갖고 있다.
씨티프라퍼티는 확보한 재원을 기존 본원사업 강화 및 신사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씨티프라퍼티 관계자는 “초록뱀미디어 매각을 통해 유입된 매각 자금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유리 도소매 및 부동산 임대업 등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씨티프라퍼티가 기존 핵심 자회사 매각자금을 재원으로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씨티프라퍼티는 과거 투자를 통한 기업육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전례들을 갖고 있다. 초록뱀미디어 및 티엔엔터테인먼트(옛 초록뱀이앤엠)를 인수해 재무구조와 영업성과를 크게 개선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