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목)
[특징주] 제넥신, 4.5조원 규모 표적단백질제거기술 '시장 게임체'..."불치병도 고친다"
제넥신이 강세다. 4.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표적단백질제거기술이 신약 개발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신약기술 및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제26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통해 임상 결과가 가시화되는 대로 신약 개발의 진정한 게임체인저로서 ‘표적단백질분해(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의 실제적인 가치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이번 정책보고서에 ‘주목받는 신약 모달리티-신약개발업계가 TPD에 주목하는 이유와 현황’ 제하의 기고를 통해 TPD는 세포가 자연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에 표적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근접시켜 해당 질병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TPD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TPD 약물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합력으로도 표적단백질과 단백질분해 시스템의 근접성을 유도, 단백질 분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병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 이후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에 재사용될 수 있어 약물 하나가 다수의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어 고농도 약물 사용에 의한 독성도 피할 수 있다.

이런 이점으로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후기 단계 임상에 집중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 달리 아직 초기 개발단계에 머무는 TPD 기술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편 제넥신이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성과가 지지부진한 DNA 백신 개발에서 탈피해 항암 벤처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프로탁’으로 대표되는 TPD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함께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암세포를 분해해 암을 없앤다. 프로탁 기술은 암을 만드는 단백질만 족집게처럼 골라서 제거하기 때문에 ‘단백질 표적 분해제(TPD)’라고도 불린다. 이전 기술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더욱 근본적인 암의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기술인 바이오프로탁은 나머지 93.15%를 포함해 모든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 제넥신은 SOX2’라는 발암 관련 인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 ‘EPD-301’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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