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의식주보다 직주락(Work, Live, Play)이 중요한 시대다. 갤러리X2는 예술이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우리만의 지속 가능한 예술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프랜차이즈가 넘쳐나는 강남에서 ‘로컬’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갤러리X2는 인근의 영동시장과의 협업으로 예술을 지역과 밀접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갤러리X2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9월 한 달 동안 장생건강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세열 화백의 개인전 <5 3 10>을 모티브로 한 ‘5 3 10 칵테일’이 바로 그것이다.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5 3 10 칵테일은 오세열 화백이 전하는 무심한 위로를 혀끝으로 느껴볼 수 있다.
‘두 배 이상의 즐거움’을 표방하는 갤러리X2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전시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타 지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영동시장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이고, 영동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혹은 장생건강원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흐를 기억할 때 자연스레 압생트의 푸른 빛이 떠오르는 것처럼 오세열 화백의 작품을 떠올릴 때 5 3 10 칵테일의 여운이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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