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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코스닥 벤치마크 변경...실제 효과는 "의문"

30조원 이하 대형·중소형 연기금만 적용...실제 유입 자금은 16.5조원 수준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2-01 17:35:08

연기금 코스닥 벤치마크 변경...실제 효과는 "의문"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정부가 29일 발표한 연기금 운용평가 기준 개정안이 시장의 기대와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1,400조원 규모의 공적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30조원 이하 대형·중소형 연기금에만 적용되며, 추정 유입 자금은 16조5천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기금운용평가지침 개정의 핵심은 국내주식형 평가기준수익률에 코스닥지수를 5% 혼합하는 것이다. 기존 코스피 100% 벤치마크에서 코스피 95% + 코스닥150 5% 혼합 지수로 변경된다. 하지만 이는 여유자금 1조원 이상의 대형 연기금과 1조원 미만의 중소형 연기금에만 해당하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초대형 연기금과 일부 소형 연기금은 제외된다.

2024년 결산 기준으로 대형 연기금의 여유자금은 132조6천억원, 중소형 연기금은 5조9천억원 규모다.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25조9천억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24조2천억원), 공무원연금기금(18조6천억원) 등이 대표적인 대형 연기금에 속한다.

기금 성격별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 요구
정부는 연기금을 설립 목적에 따라 사회보험성, 금융성, 사업성 기금으로 분류하고 있다. 각 기금의 성격에 따라 자산배분 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사회보험성 기금은 2024년 기준 9조6천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했으며, 전체 자산 중 15.0%를 차지한다. 정부는 이를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다른 유형의 연기금들도 이 비율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성 기금은 국내채권(47.3%)과 단기 확정금리 상품(29.7%)에 집중된 보수적 운용 전략을 펴고 있다. 정부는 이들 기금에 대해 주식형·대체투자 등 실적형 자산 배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37조원 규모의 금융성 기금이 사회보험성 기금 수준인 15%까지 주식 비중을 늘릴 경우 약 5조55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사업성 기금은 지속적인 사업비 지출로 인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따라서 구조적인 자산배분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유입 자금 16조5천억원...적용 시차 고려 필요
유안타증권 고경범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스닥 벤치마크 적용으로 유입될 추종자금은 16조5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금융성 기금은 운용 내규 개편, 전문인력 확보, 연기금 투자풀 선정 등의 프로세스가 필요해 사회보험성 기금 대비 벤치마크 적용이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융성 기금의 주식비중 증가 지연을 감안하면 사회보험성, 사업성 기금의 반영 자금은 1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각 기금 간 적용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유입 규모는 이 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ETF 주도 장세 전망
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통한 투기적 수급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동 상품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DMA(Direct Market Access), Open API 등을 활용한 고빈도 매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기금 벤치마크 변경 뉴스로 인한 주가 오버슈팅이 진행될 것"이라며 "연기금 자금 유입보다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매수와 연동되는 금융투자 순매수 종목의 아웃퍼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금의 위탁 운용 관점에서는 액티브 펀드 운용 시 코스닥 종목의 상대적인 컨센서스 부족이 투자 유니버스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2개 이상인 코스닥 종목은 111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연기금 벤치마크 변경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1,400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실제 유입 규모와 적용 시기를 면밀히 파악하고, 단기적인 레버리지 ETF 주도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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