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Manhwa! Wide Open)’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우리 만화·웹툰의 현재를 담았다. 또한 영화, 드라마, 게임, AI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으로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축제가 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0월 3일(목)에 한국만화박물관 앞 야외광장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6일(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만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개막공연과 환영사, 부천만화대상 시상식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시,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AI,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웹툰 마니아와 작가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더 준비되어 있다.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와의 대담이 10월 5일(토)에, <1초>의 시니 작가, 광운 작가, <작두>의 POGO 작가는 10월 6일(일)에 대담과 사인회를 진행하며, 독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창작음악제’는 10월 3일 축제 개막식 1시간 전부터 진행되며 많은 만화인과 만날 예정이다. 작년 대상 수상곡인 디어 블러썸의 ‘One more step’(원작 <해일로의 아침>, 네이버웹툰)의 뒤를 이을 만화와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모집하는 작품은 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는 <안 할 이유 없는 임신>과 카카오웹툰에 연재 중인 <깨는 연애>를 포함해 총 32개 만화 웹툰 원작의 미발표 자작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만화인을 위한 각종 세미나를 진행한다. 진로를 고민 중인 웹툰 꿈나무들을 위한 ‘웹툰 세미나’와 대학 교육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AI와 교육 세미나’는 10월 4일(금)에,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일본 및 프랑스 현지에서의 웹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웹툰 세미나’를 10월 5일(토)에,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현황과 사회적 이슈, 웹툰 아카이브 데이터 분석과 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를 10월 6일(일)에 진행한다.
10월 5일(토)에는 14개국의 코스프레 대표팀이 참가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이 열린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코스프레 행사는 매해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수준 높은 경연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포토쇼, 애니송콘테스트,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등 마니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 운영한다.
‘부천국제만화마켓(B-COM)’은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의 융복합 페어로 진행한다. 국내 우수한 만화 웹툰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하고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국내외 70여 개 사가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웹툰 작품 피칭쇼’를 통해 숨은 명작을 투자사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및 일정은 만화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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