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창작플랫폼>은 한예종 연극원과 지역 문예회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으로, 연극원 재학생 및 졸업생의 창작을 지원하고, 국내·외 공연시장에 우수한 공연을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연극 ‘질주’, ‘어느 마을’ 등 다양한 작품을 지역 문예회관에 유통하며 지역 시민과 젊은 예술가를 잇는 교량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연극 <거대한 마술>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하 한예종 연극원)에서 초연을 마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연극창작플랫폼> 지원 작품으로 오는 10월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어느 호텔의 야외 정원에서 펼쳐진 마술 쇼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마술사 ‘오토’는 무언가를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선보이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 ‘칼로게로’의 아내인 ‘마르타’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칼로게로’는 아내를 되돌려 놓으라고 하지만 마술사는 아내가 들어 있다는 말과 함께 조그마한 상자만을 건넨다.
<거대한 마술>은 20세기 이탈리아 연극을 대표하는 작가 에두아르도 드 필리포가 쓴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에두아르도 드 필리포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풍자를 담으며 ‘이탈리아의 몰리에르’라고 불린 인물이다.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은 작가인 만큼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연극의 매력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작품은 원작이 지닌 무게감에 한예종 연극원 출신 신예 예술가들의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실제 마술 장면부터 무대 위 악사의 생생한 연주, 역동적인 무대 전환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황휘 한국마술학회장이 자문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 <거대한 마술>은 10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는 과천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 티켓가격 전석 15,000원, 인터파크 티켓 및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예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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