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해준은 지난 2,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 인기 웹툰작가 박외수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된 '개소리' 3, 4회에서는 거제도에서 벌어진 또 다른 살인사건이 그려졌다. 피해자는 바로 웹툰 작가 박외수. 머리에 리본 장식을 하고 큰 선물 상자 안에 죽은 채 발견되어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실 외수는 첫 등장부터 어딘가 수상했다. 웨딩촬영을 온 명옥(이유진 분)을 엿보는 듯하는가 하면, 촬영 장소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예수정(예수정 분)은 "신부를 왜 쫓아다니냐고? 스토커야?"라고 의심했고, 외수는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드라마 작가 예수정 선생님이시죠? 선생님 팬이에요"라고 답했다. 그런 외수가 좋아하는 예수정 작가의 대본 '엽기 선물'에 나온 엽기적인 장면 그대로 발견되어 의문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류해준은 비밀을 품은 캐릭터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넉살스러운 말투 등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지만 맡은 캐릭터의 맛을 톡톡히 살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KBS2 '개소리'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