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이 매회 예측 불가한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덕수(김지은 분)를 향한 준화(정건주 분)의 애틋한 서사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던 준화와 덕수는 용천루에 입사해 정식 사환이 되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며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이후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덕수를 보살피던 준화는 그가 여자라는 사실을 마주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오나 4인방 중 제일 먼저 덕수의 정체를 알게 된 준화는 평소와 다름없는 스킨십에도 화들짝 놀라는가 하면, 술에 취해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염려되어 흑기사를 자처하며 그를 보호했다.
하지만 어느새 준화의 마음에 덕수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준화는 자신도 모르게 덕수가 좋아하는 호박엿을 구입하고 있었고, 그가 도경(권은빈 분)에게 뺨을 맞자 부은 얼굴이 걱정돼 손수 얼음찜질을 챙기기도. 또 남자 사환들과 함께 씻을 수 없는 덕수를 배려해 개인 객실을 준비하는 다정함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준화의 짝사랑이 순탄할 리 없었다. 준화는 덕수와 이은(배인혁 분)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 덕수를 계곡에서 구하고 옥사에서 꺼내는 등 자신보다 한발 빠르게 행동하는 이은에게 질투심을 느꼈다. 여기에 이은이 왕의 아들인 무영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화는 천방주에게 “홍덕수가 하는 일을 제가 맡겨 주십시오”라며 덕수의 곁에 있기 위해 차기 태상방주가 되기로 결심했다. 준화는 이은에게 “이제 목표가 생겼다네, 이번에는 선수를 뺏기지 않으려고. 우리 한 번 열심히 해보세나”라고 선전 포고를 하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정건주는 덕수를 향해 변모해 가는 준화의 마음을 세밀하게 연기해 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덕수를 향한 준화의 마음의 크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는 가운데, 그를 위해 계획에도 없던 차기 태상방주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준화가 어떤 방법으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과거 친구였던 아버지들을 통해 재(財), 화(貨)라는 이름을 나눠 가지며 이은과는 다른 운명으로 엮이게 된 준화와 덕수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9회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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