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tvN X TVING 오리지널 ‘원경’ 방송에서 최병모는 관리들의 비리에 가교 역할을 하는 밤골과 연루된 종친으로 사면됐다. 그는 왕후에게 수감당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새로운 모략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극 중 최병모는 비열한 악인 그 자체였다. 자신의 음모를 들킬까 불안한 눈빛을 내비치다가도 이내 남에게 덮어씌울 궁리로 순식간에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치밀하게 계산하는 야비함이 보여줬다. 그는 인물의 극과 극 감정선과 교활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패악을 부리던 최병모는 결국 자신이 핍박한 가노가 내리친 돌에 맞아 죽는 처참한 최후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초점을 잃어가는 눈빛, 떨리는 입술, 미약한 숨결, 축 늘어진 어깨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처절한 몰락을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한편, 최병모는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도 국내 큰 주조업계 창업주 독고탁 역으로 또 다른 분노 유발 캐릭터 계보를 이어 나간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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