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서 MZ그룹의 은밀한 비밀을 부여받고 우주로 가게 된 우주관광객 공룡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캐릭터로 변신했다.
매회 공룡 캐릭터에 딱 맞춘 편안하면서도 소탈한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민호의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 “내 마음이 지옥입니다”(2회)
# “무중력이 내 마음을 붕 뜨게 만들었습니다. 무중력과 당신이 잘못한 겁니다”(5회)
부서진 태양전지판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우영에 나선 이브 킴이 미션 수행 도중 죽을 위기에 처하자 공룡은 지체 없이 우주로 뛰쳐나갔다. 이브 킴은 덕분에 목숨을 구했지만 모두 죽을 뻔한 상황에 격하게 분노했다. 하지만 공룡은 “똑같은 상황이 돼도 미친 놈처럼 똑같이 할 거다”라며 “무중력이 내 마음을 붕 뜨게 만들었다. 무중력과 당신이 잘못한 거다”라고 박력 있는 말투로 고백 아닌 고백을 쏟아냈다. 이 장면에서 이민호는 목숨을 다해 이브 킴을 구하러 간 긴박한 장면부터 다시 이브 킴을 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기만 해맑은 청년의 풋풋한 매력까지 공룡의 다이내믹한 내면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 “지구인처럼 나랑 연애합시다”(7회)
우주에서 생명 탄생이라는 비밀스러운 미션도 수행해야 하고 동시에 우주관광객 역할도 해내야 하는 공룡. 그런 그를 매섭게 지켜보는 FM 커맨더 이브 킴. 조금씩 삐그덕대던 두 사람이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게 되고, 공룡은 자신 때문에 다친 이브 킴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다친 발가락들을 소독해준다. 이 과정에서 “지구에 내려가면 잘해줄게요. 땅에 발 디디면 나도 잘해줄 수 있어요”라고 고백하며 이브 킴을 깊고 은은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공룡의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고백은 ‘눈빛 장인’으로 통하는 이민호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해주며 우주 로맨스까지 다 되는 명품 배우임을 보여줬다.
이처럼 우주에서 펼쳐진 긴박한 위기의 순간부터 로맨스 기류를 흔드는 애틋한 달달함까지 안방에 직배송해준 이민호의 섬세한 열연은 지구로 내려온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지구로 안착한 이민호가 공룡을 통해 보여줄 설렘 가득한 메시지는 매주 토, 일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오후 9시 20분에 만날 수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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