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7.19(토)

[인터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설레는 남자 추영우 “감사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유병철 CP

2025-02-10 07:00:00

[인터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설레는 남자 추영우 “감사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배우 추영우가 2025년 시작을 뜨겁게 달궜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드라마였던 만큼 인기는 말할 필요도 없으며 배우로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호평까지 받았다.

그 결과는 해외로 이어져 추영우의 위상이 높아졌다. 추영우는 지난 5일 열린 인터뷰에서 성장했다는 평가에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쳤다.

“최근 얼마간의 여유가 있어 운동을 다녀오는데 많이들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감사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겸손함이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옥씨부인전’ 시청자라면 추영우가 과거 작품들보다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으로 연기하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울었고, 그 절절한 슬픔은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옥씨부인전’은 저를 세상으로 온전히 꺼내준 작품이자, 팬으로서도 애정이 큰 작품이에요. 또 4계절을 함께 호흡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라고도 할 수 있죠.”

‘옥씨부인전’은 모든 것이 가짜인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려는 예인 천승휘의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추영우는 예인 천승휘와 옥태영의 진짜 남편 성윤겸, 1인 2역을 맡았다.

“승휘와 윤겸은 간극을 신경 썼어요. 다르게만 연기하려고 했는데 (임)지연 선배가 ‘컷이 바뀔 때 두 사람을 알아보는 디테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에 대해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갔어요.”

[인터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설레는 남자 추영우 “감사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천승휘는 전국을 떠도는 전기수(이야기꾼)로, 자유로운 영혼과 능청스러운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성윤겸은 출중한 무예 실력을 갖춘 관군으로 무겁고 단호한 태도가 특징이다. 그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희생하는 인물이다.

“승휘는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손짓도 크지만, 윤겸은 어깨를 무겁게 내리고 눈빛도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했어요. 그런 작은 차이들이 쌓여서 결국 두 캐릭터를 구분 짓는 요소가 됐죠. 제가 닮은 인물을 물어보시면 작품 방영 전에는 윤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승휘라고 하고 싶어요. 여러 캐릭터와의 호흡 속에서 나타나는 승휘의 호흡이 진짜 저인 것을 느끼게 됐어요.”

천승휘와 성윤겸,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판소리, 무용, 검술, 활쏘기, 말타기 등 다양한 기술을 익힌 그는 OST까지 불렀다.

“인생에 더는 없을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자주 연습하러 갔어요. 한예종 입시 준비 당시의 기본을 떠올린 상태에서 촬영 서너 달 전부터 무용 연습에 몰입했죠. 실제 촬영에서는 잘 만들어주신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호흡들을 표현할 수 있었어요. 구덕(임지연 분)을 구하는 수중장면이나 검술과 승마 등 액션은 최대한 직접 하려고 했어요. 흠모하는 선배들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몸 쓰는 걸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기에, 그를 위한 준비도 틈틈이 해오고 있어요. 지연 선배가 감독님에게 ‘쟤, 노래 잘 부른다’고 소문을 냈어요. 그걸 감독님이 듣고 녹음 제안을 하셨어요.”

이러한 캐릭터 호감도와 함께 훤칠한 키와 탄탄한 피지컬, 순수한 비주얼이 주는 호감도는 물론 데뷔 4년 차의 신예 배우로서는 난이도 높은 양 극단의 감정선들을 촘촘히 소화하며 로맨스를 이루는 모습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현장에서는 스태프분들께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요. 결과적으로는 배우를 빛내는데 일조하는 것이지만, 각자 꿈을 갖고 일을 해나가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보면, 힘들어할 때가 아니라고 자각하곤 해요. 연기적으로는 함께 하는 선배 동료들에게 털어놓아요. 사람인지라 연기과정에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분명히 있지만, 이를 털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개인 정비할 때는 친한 친구와 게임을 하거나, 카페에서 좋아하는 디저트를 찾아 먹으면서 힐링하곤 해요.”

이는 곧 비슷한 시점에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속 성장 캐릭터 양재원으로서의 순박한 호흡과 함께, 신예 배우 추영우를 향한 호감 어린 시선을 갖게 했다.

“연기 하나하나에도 그렇지만, 캐릭터 측면에서도 은연중에 닮고 싶은 주지훈 선배의 모습을 차용했어요. 재원 캐릭터는 물론 기존의 작품에서도 여유로움이 그리 없었는데, 주지훈 선배의 백강혁 연기 모습에서 천승휘의 발성이나 여유로움을 은연중에 느꼈어요. 지훈 선배가 보셨다는 말씀은 따로 없으셨는데, 귀엽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요.”(웃음)

[인터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설레는 남자 추영우 “감사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추영우는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년 선배인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추영우는 임지연의 조언을 받아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완성했다. 임지연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추영우스러운 연기’라며 칭찬했다.

“승휘와 노벤저스 사이의 현실 말투 호흡을 좋게 보신 게 아닐까 싶어요. 지연 선배와는 전체 리딩 전 매니저분을 통해 선배의 소속사로 초대해주셔서, 대사를 맞춰보는 기회를 가졌어요. 이후 준비과정은 물론 현장에서도 1인 2역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죠. 특히 스스로의 연기 틀을 만들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조언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역력해서 감동했어요. 승휘-윤겸의 차이를 외적인 것보다 대사나 표정, 톤을 달리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고민했던 제게 '두 작품을 찍고 있다는 생각으로 각각 다르게 하라'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줘서 정말 크게 깨달았어요.”

캐릭터 구축에는 임지연이 도움을 줬다면, 로맨스 신은 추영우가 주도했다. 특히 천승휘와 구덕이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첫날 밤에서 그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초야도 어려웠지만, 둘의 이별 장면이 정서적으로 굉장히 어려웠어요. 실제 대사할 때는 물론 모니터를 하면서도 울컥하더라고요. 신체적으로는 한여름 더위가 어려웠어요. 재밌던 장면은 만석(이재원 분)이나 구덕과의 여러 티키타카들이 기억나요. 또 만석과의 등목 장면은 너무 차가운 물에 정신이 멍해진 상태에서 웃음만 났던 기억이 있어요. 재원 선배님은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큰 말씀 없이 저를 북돋워 주시더라고요. 나중에 여쭤보니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면 만석-승휘의 케미가 안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생각보다 잘 해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그러한 마음은 물론 코미디적 요소나 대본을 폭넓게 보는 시선들을 겸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 대세 상승의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그의 연기 꽃길은 올해 더욱 화려하게 펼쳐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tvN ‘견우와 선녀’ 등 현재까지 확정된 차기작이 2편에 달한다. 연초부터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추영우가 탄탄하게 채워나갈 필모그래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물공학자 등을 꿈꾸던 제가 뒤늦게 연기로 방향을 잡은 직후에는 겁이 났고, 걱정만 가득했어요. 실제 입시학원에 처음 갔을 때는 예술계통을 걸어온 친구들의 화려한 모습에 주눅 들었죠. 저의 길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함께 이사 온 가족들에게 이야기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그를 채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지금에 와있어요. 현재 배우로서의 제 욕심은 제 것은 물론,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예요.”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설레는 남자 추영우. 그는 20대 남자 연기자를 대표하는 배우다. 추영우는 매번 새로운 작품, 캐릭터에 도전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배우로서 욕심이 크다. 앞으로 그가 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일 것이다.

[사진 제공 = 제이와이드컴퍼니]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88.07 ▼4.22
코스닥 820.67 ▲2.40
코스피200 431.10 ▼0.54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1,293,000 ▼173,000
비트코인캐시 701,500 ▼4,500
이더리움 4,839,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31,360 ▼550
리플 4,710 ▼16
퀀텀 3,238 ▼3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1,275,000 ▼247,000
이더리움 4,842,000 ▼21,000
이더리움클래식 31,300 ▼590
메탈 1,095 ▼7
리스크 630 ▼3
리플 4,706 ▼23
에이다 1,119 ▼1
스팀 205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1,260,000 ▼350,000
비트코인캐시 702,000 ▼5,500
이더리움 4,840,000 ▼28,000
이더리움클래식 31,330 ▼610
리플 4,712 ▼19
퀀텀 3,231 0
이오타 3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