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이 호평 속에 종영했다.
이날 아버지 천방주(김의성 분)가 과거 벌였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준화(정건주 분)는 혼란스러움도 잠시 “어차피 그 아비의 그 아들 아닌가. 나라고 아버지처럼 하지 말라는 법 있겠냐 말이다”라며 덕수(홍재온/김지은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은(배인혁 분)을 검으로 베고자 했다.
하지만 준화는 덕수를 지키고자 하는 이은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며 친구들의 편에 결심했다. 그는 덕수가 용천루의 진짜 주인인 홍민식의 하나뿐인 딸 홍재온임을 의주 상단 단주(고두심 분)에게 직접 보증하는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용천루를 빼앗은 증거가 장부에 적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덕수에게 아버지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며 천방주가 계획한 거사를 막아내고자 했다.
정건주는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극 초반 유쾌하면서도 능글맞은 준화를 찰떡같이 소화, 후반부 엇나간 사랑 때문에 흑화하게 된 캐릭터의 서늘한 이면을 임팩트 있게 연기해 내며 드라마의 분위기는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에는 지난 과오를 모두 바로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긴 정건주는 웃음뿐만 아니라 슬픔, 두려움 등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내며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
정건주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또 한 작품이 끝났습니다. 늘 그렇듯 아쉽고 뿌듯하고, 허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체크인 한양'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청춘들의 파릇파릇함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셨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천진난만하고 철없지만, 순수하고 솔직했던 천준화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건주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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