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근은 지난 19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 국민 시사프로그램 ‘트리거’의 방송사 KNS 사장 구형태 역으로 압도적 악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형태는 ‘트리거’가 풀어야 할 최대 사건인 20년 전 배우 차성욱 실종 사건을 은폐한 담당 PD이자 이를 발판으로 평 PD에서 방송사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유력 용의자인 조해원(추자현)의 부친인 한주그룹 대표와 결탁하고 조해원의 동생인 국회의원 조진민(최대훈)과 공모해 트리거팀의 존폐를 위협해왔다. 특히 정재계와 뿌리 깊은 커넥션을 통해 서울시장까지 꿈꾸고 있는 상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공지향적 인물인 그는 트리거의 팀장 오소룡(김혜수)와 날선 대립을 이어왔다.
극의 초반 신정근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의뭉스러운 태도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 시켰다. 이어 과거 차성욱 사건의 담당 PD였음이 밝혀진 뒤에는 트리거의 폐지를 향해 돌진하며 폭주하는 악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종 빌런으로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의 말로에 대한 궁금증은 ‘트리거’ 마지막회의 관전 포인트였다.
한편, 신정근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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